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내곡동 땅 측량 당시 오 시장을 목격했다는 인물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1일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고발 사건과 관련해 오 시장의 내곡동 처가 땅 경작인 김모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김 씨는 2005년 오 시장이 내곡동 땅을 측량 현장에 방문한 것을 목격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오 시장이 내곡동 땅 경작인들을 '불법 경작인·거짓말쟁이' 등으로 음해했다며 명예훼손으로 처벌을 원한다는 의사를 밝히고, 2005년 땅 측량 당시 오 시장을 목격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3차례 오 시장과 관련자에 대해 ▷내곡동 땅·극우 성향 집회 참여·파이시티 비리 관련 거짓말 ▷내곡동 목격자 관련 보도 매체에 대한 무고 ▷내곡동 인근 생태탕집 개인정보 무단 유출 등 의혹을 제기했다.
경찰은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을 2차례 불러 고발인 조사를 했다.
오 시장은 지난 3월 서울시장 후보 당시 한 매체 인터뷰에서 "당시 측량하게 된 이유가 처가 땅에 불법 경작을 한 분들을 내보내야 할 필요성 때문이었다"며 일각의 투기 의혹 등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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