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바람 행복버스' 2일 영양군을 달리다.

군청 대회의실, '경북 산림산업 기 확실히 살리자' 주제로
산림부산물 톱밥·임도설치 확대·산지작물 인증제 등 건의

경북도
경북도 '새바람 행복버스' 현장 간담회가 2일 영양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은 경북 산림산업 기 살리기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오갔다. 엄재진 기자

경상북도가 운행하는 '새바람 행복버스'가 2일 영양군을 찾았다. 이날 행복버스에는 '경북 산림산업 기(氣) 확실히 살리자'는 의지를 가득 실었다.

2일 영양군청 대회의실에서 가진 '새바람 행복버스 현장 간담회'에는 이철우 도지사를 비롯해 오도창 영양군수, 조림‧임도건설‧병해충방제‧산나물재배 등 산림산업 분야 대표 및 기관‧사회단체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김장호 기획조정실장은 발표를 통해 코로나19 모범 극복 사례와 영양 명품 자작나무 숲 개발, 영양읍 4차로 확장 등을 비롯해 민생기살리기 대책과 관련해 모두 53개 사업에 1조761억원을 투자할 것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이철우 도지사가 직접 진행한 '민생 애로사항 건의 및 답변의 시간'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지역경제 침체되고, 산림산업도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애로사항과 건의가 이어졌다.

특히, 간벌사업 과정에서 발생한 나무들을 방치하지 말고, 톱밥 등으로 만들어 축사농가 등에 저렴한 가격에 보급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에대해 이 지사는 "'산림바이오매스수집단'을 운영해 간벌한 나무들을 정리하고, 수집한 간벌목은 취약계층 난방용 땔감으로 나누어 주거나 톱밥으로 만들어 축산농가 등에 보급하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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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새바람 행복버스' 현장 간담회가 2일 영양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은 경북 산림산업 기 살리기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오갔다. 엄재진 기자

이어, 산양삼과 달리 다른 산지작물에는 밭작물과 구분할 수 있는 인증제도가 없다는 문제제기에 대해 경북지역에서 생산한 모든 청정임산물의 국가통합브랜드화(K-Forest Food)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 제값을 받고 판매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 밖에 임도 설치 확대 건의에 대해서도 "산림업 종사자들이 임도문제로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임도 설치 사업비를 증액하고 산주 동의를 구해 단기간에 공사가 완료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산림산업을 비롯한 지역경제 전체가 어려운 실정이다. 산림산업은 생태관광‧에너지‧바이오 등 미래 신성장 산업의 핵심이므로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삼아 산림서비스 산업을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도청, 군청, 연구기관과 대학 등이 원팀으로 산림산업 발전 위한 분야별, 지역별 혁신적인 대안을 마련하여 임업을 6차 산업으로 새롭게 육성하고 산림산업 간의 융복합 유통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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