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중기의 필름통] 새 영화 '프로페서 앤 매드맨' '컨저링3:악마가 시켰다' '낫아웃'

영화
영화 '프로페서 앤 매드맨'의 한 장면

◆프로페서 앤 매드맨

감독:P.B. 셰므란

출연:멜 깁슨, 숀 펜, 나탈리 도머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옥스퍼드 사전의 출간 비사를 그린 영화. 빅토리아 시대, 대영제국의 부활을 위해 세상을 정의할 옥스퍼드 사전 편찬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책임자로 부임한 이는 수십 개의 언어를 구사하는 괴짜 교수 제임스 머리(멜 깁슨). 그는 영어를 쓰는 모든 이들로부터 단어와 예문을 모으자는 파격적인 제안을 내놓는다. 전국에서 편지가 빗발치던 어느 날, 머리는 고전을 풍부하게 인용한 수백 개 예문이 담긴 편지를 발견한다. 보낸 이는 닥터 윌리엄 마이너(숀 펜), 그의 천재적인 능력으로 불가능해 보였던 사전 편찬 작업엔 속도가 붙는다. 하지만 윌리엄이 정신병원에 구금된 미치광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영국 가디언지 기자 출신인 사이먼 윈체스터가 쓴 논픽션이 원작이다. 124분. 15세 이상 관람가.

영화
영화 '컨저링3:악마가 시켰다'의 한 장면

◆컨저링3:악마가 시켰다

감독:마이클 차베스

출연:베라 파미가, 패트릭 윌슨

제인스 완 감독의 '컨저링'(2013)은 새로 이사한 집에 얽힌 기이한 현상을 겪게 된 일가족의 실제 경험담을 영화화해 전 세계적으로 크게 성공한 공포영화. 3편은 1981년 미국 최초의 빙의 재판 사건인 '아르네 존슨 살인사건'이 바탕이다. 19살 아르네 존슨이 집주인을 무참하게 살해한 사건이다. 그러나 존슨은 악마가 자신을 살인하게끔 시켰다면서 무죄를 주장한다. 여자 친구의 11살 남동생이 악마에 씌어 자신에게 살인을 시켰다는 것이다. 워렌 부부는 11살 소년에게 3번이나 엑소시즘을 하고, 소년의 몸에 43개의 악마가 들어 있다고 증언한다. 시리즈 중 가장 큰 스케일로 제작된 3편은 제임스 완 감독이 기획과 제작을 담당하고, '요로나의 저주' 등을 연출한 마이클 차베스가 감독을 맡았다. 111분. 15세 이상 관람가.

영화
영화 '낫아웃'의 한 장면

◆낫아웃

감독:이정곤

출연:정재광, 이규성, 송이재

19살 고교야구 선수의 무모한 도전과 실패, 그리고 재기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 광호(정재광)는 봉황대기 결승전에서 결승타를 친 야구 유망주. 그러나 자신했던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끝내 이름이 불리지 않는다. 대학 야구부에라도 가겠다고 나섰다가 동기, 감독과도 마찰을 빚는다. 인생의 전부인 야구를 포기할 수 없었던 광호는 먼저 야구를 그만둔 친구 민철(이규성)에게 불법 휘발유를 파는 일을 소개받아 악착같이 돈을 모으기 시작한다. 제목 '낫아웃'은 투수가 던진 세 번째 스트라이크를 포수가 받지 못해 삼진 아웃이 되지 않는 '스트라이크 아웃 낫 아웃'의 줄임말. 타자가 삼진아웃을 당하고도 유일하게 살 수 있는 룰이다. 끝난 것 같지만, 아직 기회가 남은 광호의 분투를 상징한다. 107분.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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