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과기부 "성서산단 STX중공업 부지 입주 업종 예외 허용"

대규모, 도심 접근성 주목…산단 조성취지 부합 시 입주업종 예외 인정 방침

대구 성서산단 STX중공업 매각부지 위치도(빨간 선). 대구시 제공
대구 성서산단 STX중공업 매각부지 위치도(빨간 선). 대구시 제공

지난해 초부터 매각을 추진 중인 성서 3차산단 내 STX중공업㈜ 대구공장 비영업부지에 대해 대구시가 유망기업 유치에 나선다.

대구시는 STX중공업과 함께 비영업부지에 대한 입주기업 공개모집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09년 1월 성서 3차산단 첨단산업지구에 대구공장을 설립한 STX중공업은 기업회생절차(2016년 8월~2019년 2월)에 따라 지난해 1월부터 대구공장 부지 8만5천300㎡ 중 비영업부지 5만4천600㎡ 매각을 추진해 왔다.

해당 부지는 대구도시철도 2호선 계명대역 및 달구벌대로와 인접해 있다. 2027년 준공 예정인 대구산업선이 부지 동측 달서대로에 들어서는 등 뛰어난 교통·물류환경을 자랑한다.

문제는 해당 부지가 연구개발특구로, 첨단제조업종으로 입주가 제한됐었다는 점이다. 도심 내 보기 드문 대규모 부지와 높은 접근성을 자랑하는 해당 부지에 많은 기업이 관심을 보였지만 입주 제한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에 대구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예외 입주 허용'을 건의·협의했고, 최근 과기부는 성서산단 조성 취지에 부합하는 경우 예외를 인정해 입주를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대구시는 "해당 부지에 입주할 수 있는 업종은 기존 첨단제조업종을 비롯해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메카트로닉스, 생명공학, 신소재 등으로 다양해졌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시는 STX중공업과 협의해 가격경쟁 없이 매각 가격을 사전에 확정하는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하고, 시 입주기업심의위원회 심사를 통해 입주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매각대상 부지 가격은 건물을 포함해 동측부지(2만7천942㎡) 306억원, 서측부지(2만6천670㎡) 284억원이며, 1개 물건을 지정해 신청하거나 2개 물건을 일괄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오는 7월 14일부터 15일까지 STX중공업 대구공장을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이후 7월 20일부터 27일까지 대구시 심사를 통해 입주우선 순위를 정하고, 이에 따라 입주계약의 가능 여부를 판단해 입주기업을 선정한다. 자세한 사항은 STX중공업 홈페이지(www.stxhi.com)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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