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文대통령, 이재용 사면 건의에 "국민도 공감"…전향적 검토?(종합)

4대 그룹 대표와 오찬서 말해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최태원 SK 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그룹 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등 4대 그룹 대표와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2021.06.02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최태원 SK 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그룹 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등 4대 그룹 대표와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2021.06.02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일 현대자동차그룹·SK그룹·LG그룹·삼성그룹 등 4대 그룹 총수와 만난 자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건의를 받고 "국민도 공감하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지난달 초 취임 4주년 기자회견에서 "국민 의견을 듣고 판단하겠다"고 한 점으로 미뤄 전향적 검토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로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대표를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이 "대한상의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인재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경제 5단체장이 건의한 것을 고려해주시라"며 이 부회장 사면을 언급하자 "고충을 이해한다"며 이 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최태원 SK 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그룹 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등 4대 그룹 대표와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2021.06.02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최태원 SK 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그룹 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등 4대 그룹 대표와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2021.06.02 청와대 제공

이 부회장 대신 참석한 김기남 삼성전자 부사장도 "반도체는 대형투자가 필요한데 총수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대표들도 "어떤 위기가 올지 모르는 불확실한 시대에 앞으로 2~3년이 중요하다"고 의견을 전달했다.

문 대통령도 "지금은 경제 상황이 이전과 다르게 전개되고 있고 기업에 대단한 역할이 요구된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선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장, 한국무역협회, 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5단체와 대한상의는 이 부회장 사면을 청와대에 건의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최태원 SK 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그룹 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등 4대 그룹 대표와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2021.06.02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최태원 SK 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그룹 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등 4대 그룹 대표와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2021.06.02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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