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학관이 60~70년 전 발간된 대구의 주요 시집들을 팟캐스트로 소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말 첫 선을 보인 팟캐스트 '다시 여는 시집'이다. 대구문학관이 소장한 1950년대 전후의 주요 시집이 소개되고 있다.
1948년 나온 신동집의 첫 시집 '대낮'을 시작으로 전상렬, 구상, 박양균, 이설주, 이영도, 이호우, 여영택, 박훈산, 윤혜승, 김윤식, 이윤수 등 당시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을 이어간 주요 시인 12인의 시집이 팟캐스트를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시집 대부분은 시인들의 첫 시집이다. 일제강점기 근대문학 자료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명할 기회가 적었던 1950년대 전후 대구의 시집들이다.
팟캐스트 '다시 여는 시집'은 시집의 전반적인 내용과 주요 작품을 중심으로 한 시인의 작품 세계 등으로 채운다. 출연자와 대화를 주로 하는 일반적인 팟캐스트와 달리 작품 감상에 주안점을 뒀다.
회차당 분량도 10분 안팎으로 출퇴근, 등하교 시간에 가볍게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프로그램의 기획과 진행을 맡은 대구문학관 상주작가 이선욱 시인은 "시민들도 프로그램에 초대해 시집에 대한 감상을 함께 들어볼 계획"이라며 "1950년대 시집을 오늘날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시 여는 시집'은 격주마다 팟캐스트 사이트 '팟빵'을 통해 업데이트된다. 대구문학관은 '다시 여는 시집'을 시작으로 팟캐스트를 통해 문학관의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할 계획이다.
대구문학관 팟캐스트 '다시 여는 시집' = http://www.podbbang.com/ch/1780905
문의 053)421-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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