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화이자사의 코로나19 백신을 정부에 구매를 주선했다는 내용과 관련해 정부가 '정상 경로가 아니다'며 공급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자 권영진 대구시장의 사과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대구 지역 내에서 유흥주점과 사업장 등을 통한 코로나 집단감염이 확산하는 분위기 속에서 권 시장이 방역에 신경쓰기보다 치적 올리기에 급급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3일 오전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권영진 대구시장의 공식 사과를 요청합니다"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대구 시민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더이상 쪽팔려서 대구에서 살 수가 없어 청원을 남긴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운동때에는 장풍에 날려 엉치뼈를 다친 권영진 대구시장이 이번에는 일개 무역회사의 연락을 받고 화이자 백신의 구매를 정부에게 주선하겠다고 했다"라며 "누가봐도 상식적으로 안될 일을 한 것은 자신의 정치적 야욕을 위해 움직인 것이며 그로 인해 시민들은 타도시로부터 손가락질 받는 불쌍한 신세가 되었다"고 비난했다.

특히 글쓴이는 권영진 시장의 사과와 함께 이번 백신 도입 추진 과정에서 대구시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청원은 현재 청원동의가 100명을 넘어 관리자가 검토중인 상황이다. 이날 오전에 게시된 것으로 추측되는 글인만큼 청원 동의 확산 속도가 빠른편이다.
한편, 권 시장은 이번 백신 구매 주선과 관련해 한 매체에 "대구시가 백신 구입을 추진한 게 아니다"라며 "보건복지부와 협의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김세환 "아들 잘 부탁"…선관위, 면접위원까지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