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5명 늘면서 구정 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 중 1명은 동구보건소로 파견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확산세가 방역당국에까지 번지고 있다.
동구청은 세무과 직원 4명과 의회사무국 직원 1명이 확진됐다고 3일 밝혔다. 지난 1일 세무과 직원 A씨와 같은 과 공익근무요원 등 2명이 확진된 것을 포함하면 동구청 관련 확진자는 7명으로 늘었다.
구정 공백은 불가피하게 됐다. 특히 업무량이 많은 세무과는 전체 확진자 7명 중 5명이 발생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음성 판정을 받은 나머지 세무과 직원 69명은 자택에 격리돼 업무를 보고 있지만 대면 민원업무는 불가능하다. 현재 세무과가 있는 동구청 2층과 의회사무국이 있는 5층은 방역 조치로 임시 폐쇄된 상태다.
1일 공익근무요원과 함께 확진 판정을 받은 A씨가 파견 근무를 가 있던 동구보건소도 유탄을 맞았다. 동구보건소는 A씨 확진 이후 같은 층에서 근무하던 직원 15명을 검사한 후 자택에 격리조치했다. 직원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이후 밀접접촉자가 아니라는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업무에서 배제될 전망이다.
동구청 관계자는 "구청 다른 부서에 비해 코로나19 업무를 담당하는 보건소는 업무 공백으로 인한 타격이 더 크다. A씨는 보건소에 파견됐지만 별도로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격리된 인원에 맞춰 과마다 1명씩 임시로 차출해 보건소에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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