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과 이정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 첫날 1언더파를 쳐 공동 9위로 한국의 대회 3연승을 향해 순항했다. 대회 세 번째 우승컵을 노리는 박인비도 이븐파로 몸을 풀었다.
어려운 코스 탓에 많은 한국 선수는 무더기 오버파를 양산하며 다소 부진한 모습으로 1라운드를 시작했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은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올림픽 클럽 레이크코스(파71·6천362야드)에서 열린 제76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이정은도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줄여 1언더파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선두 그룹과는 3타 차다.
이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리는 박인비는 버디 4개, 보기 4개를 주고받고 이븐파를 기록, 공동 16위에 올랐다.
김효주는 1오버파 공동 26위, 김세영을 비롯해 김인경, 양희영, 유소연은 3오버파 공동 54위에 자리했다.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이다연은 아마추어 박보현과 함께 5오버파 공동 84위, 최근 부진에 빠진 박성현은 6오버파 110위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아림은 8오버파 공동 130위로 체면을 구겼다.
멜 리드(영국)와 아마추어 메가 가네(미국)가 4언더파 공동 선두에 올랐고, 브룩 헨더슨(캐나다), 메간 캉, 앤젤 인(이상 미국)이 3언더파 3위에 포진했다.
고진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린 공략이나 핀 위치가 다소 어려웠기 때문에 1언더파 성적에 만족한다"고 했고 이정은은 "페어웨이나 그린이 좁고 러프도 어려워서 난도가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코스 적응을 끝냈기에 태극낭자들의 선전이 기대된다.
1998년 박세리를 시작으로 한국은 US여자오픈과 인연이 깊다. 2005년 김주연, 2008년과 2013년 박인비, 2009년 지은희, 2011년 유소연, 2012년 최나연, 2015년 전인지, 2017년 박성현, 2019년 이정은이 우승했다.
김아림은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12월로 연기된 대회에서 정상을 밟았다.
2005년부터 최근 16년을 돌아보면, 한국 선수가 무려 10승을 올렸고, 미국이 4승, 스웨덴과 태국이 1승씩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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