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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문대통령, '女중사 사건 책임 통감' 이성용 공군참모총장 사의 즉각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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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4일 성추행 피해 부사관 사망 사건과 관련한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의 사의를 즉각 수용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하고 "사표 수리와 관련한 절차는 최대한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총장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본인은 일련의 상황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2021년 6월 4일부로 사의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도 고인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족분들께는 진심 어린 위로의 뜻을 전해드린다"고 말했다.

또 "아픔과 상처가 조속히 치유되길 바라며, 공군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 총장이 사망한 이 모 중사의 성추행 사건 관련 보고를 지난 4월 이미 받았음에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중사가 3월 2일 성추행 피해 직후 신고와 함께 블랙박스를 제출했지만 군사경찰은 2주가 지난 3월 17일에서야 가해자인 장 모 중사를 불러 조사했고, 4월 7일 기소의견으로 군 검찰에 송치했다.

이 총장에게 주간 정기보고 형식으로 해당 보고가 올라간 것은 4월 14일. 하지만 이 총장은 보고를 받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한달여 뒤인 5월 23일 이 중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이틀 뒤인 25일 이 총장은 해당 사안을 서울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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