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경기 판교 역량 흡수 'ICT융합신산업' 육성"

권영진 대구시장-이재명 경기지사, 4일 대구시청서 업무협약
디지털오픈랩 구축 中企 지원…스타트업 공동 발굴 기술 협업

4일 오후 대구시청 별관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ICT융합신산업 육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경기도와 손잡고 ICT융합신산업을 육성한다. 대구시는 판교 중심으로 형성된 경기도의 디지털 역량을 흡수해 지역 ICT기업의 성장과 고용 창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시는 4일 오후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대구시청 별관에서 '디지털 혁신 ICT융합신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에 대구시와 경기도가 공동으로 신청해 선정된 '열린혁신 디지털오픈랩 구축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구테크노파크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오는 2025년까지 총 497억원(국비 470억원, 지방비 27억원)을 투입해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사업 내용은 ▷'디지털 오픈랩' 구축 및 운영 ▷5G·AI 등 기술융합을 통한 디지털 혁신 생태계 조성 ▷디지털 혁신 융합신산업 육성과 기업 글로벌 성장 지원 ▷신기술 기반 융합서비스 확산 공동 협력 ▷스마트시티 조성 사례 벤치마킹 등이다.

특히 대구와 경기에 구축되는 디지털 오픈랩은 중소벤처기업이 필요한 시설과 장비, 협업 공간 등을 제공해 민간·공공분야 혁신 디바이스와 서비스 개발을 위한 사업화 전주기를 지원한다.

기업이 개발한 ICT융합 제품에 대해서는 원스톱 시험인증을 지원하고, 세계적인 ICT전시회에 기업공동관을 조성해 해외시장 진출과 투자유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기업 성장을 돕는다.

아울러 양 지자체는 유망 스타트업을 공동 발굴하고 산학연 기술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해 디지털 혁신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스마트시티 조성을 목표로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교통, 사물인터넷(IoT) 자가망, 시민체감 서비스 구축사례 상호 벤치마킹 등의 협력도 추진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디지털 전환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 빠르게 스며들고 있어 지역기업은 변화에 직면해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중소벤처 기업이 세계적 규모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 오픈랩(Digital Openlab) : ICT 신기술(5G, AI, VR, AR 등)과 이종분야(교통, 제조, 농업 등) 간 디지털 융합 디바이스나 서비스를 개발‧실증할 수 있는 디지털 혁신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