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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백신 예약대비 51만회분 부족…"일부 예약자 내달로 접종 미뤄질 수도"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일반 65∼74세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신규 1차 접종이 시작된 27일 서울 성북구 샛별의원에서 의료진이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일반 65∼74세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신규 1차 접종이 시작된 27일 서울 성북구 샛별의원에서 의료진이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을 맞게 될 예약자(552만명)에 비해 백신 물량이 51만회분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일부 예약자는 접종이 내달로 미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총 16일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사전 예약자는 총 552만명에 달하는 반면 이날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재고 및 도입 예정 물량은 501만회분이다.

보유분이 예약 인원보다 51만회분 적은데, 국산 최소잔여형주사기(LDS)로 접종자를 10% 늘릴 경우 551만회분은 접종이 가능하지만 이 방법으로도 예약자에게 맞힐 물량을 100% 확보하긴 어렵다.

게다가 일반 접종 대기자들이 하루 수만명씩 '잔여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예약자의 일부 접종일은 내달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이와 관련해 "고령층 등의 사전예약이 종료됨에 따라 앞으로 예약 일정에 맞게 순차적으로 접종을 시행할 것이지만, 접종시기별 사정과 의료기관별 상황에 따라 예약자 중 일부의 접종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면서 "이 경우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접종 의향이 예상보다 높아 예약률이 80%를 초과함에 따라 일정 조정이 필요한 대상자가 생길 수 있는데 예약이 불가피하게 조정되는 대상자들은 반드시 7월 초에 신속하게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추진단은 백신 수급 문제로 오는 7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하려던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1∼2학년 교사들의 접종 일정을 7월로 미루고, 제품도 아스트라제네카에서 화이자 또는 모더나로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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