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차 뒤에 매달려 누구보다 행복한 모습으로 키스를 나누며 웨딩 촬영을 한 브라질 부부가 화제다.
최근 브라질 현지 언론은 신랑 루이스 아우베르투와 신부 엘리스바니아 페레이아가 이색적인 웨딩 촬영을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정장과 드레스를 갖춰 입은 두 사람은 쓰레기차 뒤쪽에 올라탄 채 다정하게 입을 맞추거나 쓰레기차 운전석에 앉은 신랑과 밖에 서있는 부부가 서로 꽃을 주고받는 장면 등을 웨딩 사진으로 담았다.
두 사람이 웨딩 촬영 배경으로 쓰레기차를 선택한 것은 신랑 아우베르투의 직업 때문이었다. 8년째 환경미화원으로 일하고 있는 신랑을 자랑스럽게 여긴 신부 페레이아가 신랑의 직업과 관련된 웨딩 촬영을 하기로 마음 먹은 것.
페레이아는 "웨딩 촬영 일정을 잡기 전 어디에서 사진을 찍을지 고민했다. 그러다 신랑이나 신부의 직업과 관련지어 웨딩 촬영을 하는 부부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마침 결혼식 날은 남편의 생일이었기 때문에 그의 직업과 관련한 사진을 찍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페레이라는 "쓰레기차를 배경으로 웨딩 촬영을 할 이유는 충분했다. 결정을 내리고 쓰레기차에서 웨딩 촬영을 하자고 제안을 하자 남편도 흔쾌히 받아들였다"며 "남편이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 바로 쓰레기차다. 그런 곳에서 웨딩사진을 찍을 수 있어 촬영 내내 정말 재미있고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페레이라는 "매일 어려운 일이 많은 직업인데 맑은 날이나 궂은 날이나 거르지 않고 남편은 동료들과 함께 믿기지 않을 정도로 멋지게 맡은 일을 해낸다"며 "남편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었고, 그런 남편을 남들에게 자랑하고 싶기도 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사연이 SNS를 통해 공유되면서 전세계인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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