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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가 올린 트윗 하나에… 성인물 가상화폐 350% 폭등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음란한 의미를 담은 트윗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머스크가 올린 트윗이 성인물 콘텐츠 거래에 사용되는 특정 가상화폐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이에 대한 비판 여론도 높다.

머스크는 4일 밤 뜬금없이 캐나다(Canada), 미국(USA), 멕시코(Mexico)의 영문 단어를 위, 아래로 배열하는 형식으로 트위터에 게재했다.

머스크의 트윗은 가상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서 '컴로켓'(cumrocket)이라는 가상화폐를 뜻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세 나라의 머리글자 'C·U·M'이 성인 콘텐츠 구매에 사용되는 컴로켓을 연상시킨다는 것이다. CUM은 남성의 정액을 의미하기도 한다.

머스크가 이어 정액을 상징하는 듯한 이모티콘과 로켓, 달을 함께 올리자 컴로켓 가격은 무려 350% 넘게 치솟았다. 달은 가상화폐 시장에서 가격 급등을 의미한다.

컴로켓은 영국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18세 이상 성인 콘텐츠를 구매, 판매, 교환, 수집할 수 있는 NFT(대체불가토큰) 플랫폼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만든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대안 가상화폐)이다.

머스크의 트윗으로 가격이 급등하자 컴로켓 운영진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땡큐 일론, 컴로켓이 폭발한다"면서 즉각 홍보에 활용했다.

컴로켓 가격을 띄운 머스크의 트윗에는 욕설과 함께 "시장 조작 트윗을 중단하라", "비윤리적인 쓰레기"라는 누리꾼들의 항의 댓글이 줄줄이 달렸다.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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