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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나경원 공방, "윤석열 배제했다" 주장에 "찌라시 음모론"

30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이준석 당대표 후보가 정견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이준석 당대표 후보가 정견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나선 나경원 후보가 이준석 후보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 경선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배제시킬거란 주장을 내놨다. 이에 이 후보는 소위 말하는 '찌라시'에 불과한 음모론이라며 반박했다.

이 후보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의도 언저리에서 '받은 글'이라고 카카오톡으로 소위 '찌라시'가 돌고나면 우연의 일치인지 나경원 후보가 비슷한 내용을 페이스북에 올려서 음모론을 제기한다"고 말했다.

그는 "둘 중 하나라고 느껴질 수밖에 없다"며 "'받은 글'을 보고 정치를 하고 계신 것이거나 '받은 글'을 꾸준히 만들어서 돌리고 계시거나. 이런 거 말고 경험과 경륜을 빨리 선보여 달라"고 했다.

4일 오후 대전시 서구 KT대전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나경원 당대표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오후 대전시 서구 KT대전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나경원 당대표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나 후보는 "원팀 경선 출발까지는 서로가 서로를 지켜줘야 한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는 "최근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이준석 후보의 발언을 종합했을 때 매우 우려스러운 분위기가 감지된다"며 "이준석 후보가 꼭 모셔오겠다고 공언한 김종인 위원장이 사실상 윤 총장을 야권 대선후보군에서 배제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일각에서 김종인 위원장과 이준석 후보가 '위험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한다"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는 식의 편 가르기로는 절대 야권 대선 단일 후보를 만들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윤 전 총장뿐만 아니라, 안철수 대표, 유승민 전 의원 등 야권 대선주자 그 누구든, 모두에게 동등한 기회를 주고 다 함께 같은 경선을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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