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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남지 낙동강변 ‘박진지구전적비’ 6월의 현충시설 선정

남지고 학생 자전거순례, 환경정화 및 순국선열에 대한 참배식 가져

6월의 현충시설로 선정된 창녕 남지 낙동강변의 박진지구전적비 전경. 손흥태 기자
6월의 현충시설로 선정된 창녕 남지 낙동강변의 박진지구전적비 전경. 손흥태 기자

경남동부보훈지청은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의 현충시설로 '박진지구 전적비'(창녕군 남지읍 월하리 소재)를 선정했다.

창녕 박진지구는 6·25전쟁 당시 미 제24사단과 제2사단 19연대가 1950년 8월 6일부터 19일까지 낙동강 돌출부인 창녕 남쪽의 부곡, 오항, 박진나루를 정점으로 방어하며 북한군 제4사단과 역습을 거듭하는등 13일에 걸쳐 치열한 전투를 전개한 곳이다.

이에 이들이 낙동강을 지켜낸 것을 기념하며 1987년 11월 27일 '박진지구 전적비'를 건립하였다.

한편 창녕군 남지고등학교 재학생과 교직원 등 100여명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현충일을 앞둔 지난 5일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한국전쟁 박진지구 격전지를 방문해 환경정화 봉사활동 및 순국선열에 대한 참배식을 가졌다.

이러한 나라사랑 호국순례 행사는 1993년 박진전적비 주변 미화활동으로 시작했고, 이후 연 4회 박진전적지 제초작업과 연 3회 지역민이 함께 하는 '자전거 호국순례'로 발전했다.

학교 측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자전거 순례를 통하여 함께 추모하고, 호국선열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갖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내년에는 많은 지역민과 함께 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남지고등학교에서 6일 오전 7시 30분 출발해 낙동강남지개비리길을 따라 자전거로 이동하여 박진전적지에서 전투 경과와 의의를 낭독한 뒤 제초작업과 주변 정화작업을 실시했다.

남지고 재학생과 교직원들이 지난 6일 자전거순례로 한국전쟁 박진지구 격전지를 방문해 환경정화 및 순국선열에 대한 참배식을 가졌다.
남지고 재학생과 교직원들이 지난 6일 자전거순례로 한국전쟁 박진지구 격전지를 방문해 환경정화 및 순국선열에 대한 참배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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