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국내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가운데, 현재까지 프로야구 등 프로스포츠 경기장 내에서는 집단감염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프로스포츠 경기장 방역 추진 현황'을 보고하며 이같이 밝혔다.
방역당국 등은 코로나19 방역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등의 프로스포츠 경기장 입장 관중 수를 제한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경우 전체 좌석의 10%,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의 경우 전체 좌석의 30% 등 수준이다.
아울러 문체부와 각 프로스포츠 연맹, 구단 등은 종목별로 코로나19 대응 지침을 제정해 적용하고 있다. 경기 및 훈련에서 제외되는 선수들에 대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 경기장 수시 소독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
그러면서 현재까지 프로스포츠 경기장 내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게 문체부 보고 내용이다.
이에 따라 문체부는 프로스포츠 구단들의 피해 경감을 위해 향후 방역 관리가 정상적으로 가능한 프로스포츠 경기장에 대해서는 관중 수용 규모를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 대비 늘리는 등의 방안을 방역당국과 협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 즉 6월말까지 1천300만명+α(알파) 국민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그러면서 역시 앞서 밝힌 11월 집단면역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치고 있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특히 프로스포츠 가운데 실내가 아닌 야외 경기장의 경우 관중 수용 규모 조정의 여지가 좀 더 생겼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어제인 5일 기준으로 전 국민 가운데 760만명(14.8%)이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한편, 정부는 이달 중순, 즉 다음 주쯤 7월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공개하겠다고 밝혔고, 내일인 7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3번째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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