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5년 만에 다시 한번 팀 최다 연속 무패 기록을 썼다. 무려 10경기 연속 무패 행진이다.
6일 대구는 FC서울을 DGB대구은행파크로 불러들여 치른 K리그1 15라운드 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대구는 2004년, 2016년 밟아본 10경기 무패 고지에 다시 올랐다. 다음 경기 결과에 따라 새로운 기록이 쓰여질 수 있다.
대구는 고전하던 올 시즌 초반, 서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뒤 그야말로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그리고 기록적인 10경기 무패 행진을 서울전에서 완성했다.
이날 서울전은 코로나19 확진에 따라 순연됐던 경기였다. 그 사이 대구는 9경기 무패, 서울은 9경기 연속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해, 두 팀의 목표는 확연했다.
승부는 뜨거웠다.
아쉬운 건 대구였다. 선취점을 뽑아 승리를 거두는가 했으나,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내줬다. 승점 3점이 1점으로 바뀌며 3위 대구는 2위로 도약하지 못하고 되레 이날 대승을 이룬 전북현대에 다득점에서 밀려 4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대구와 수원삼성, 전북은 모두 승점 33점이나 다득점에서 대구는 이들 두 팀에 밀렸다.
이날 승리의 축배를 들고자 했으나 경기가 쉽게 풀리지 않자 대구 이병근 감독은 후반들어 교체 카드를 빼들었고 공교롭게도 웃었다 울었다.

이진용을 빼고 투입한 츠바사가 멋진 논스톱 슛팅으로 득점해 승리를 눈 앞에 뒀으나 또 한장의 교체 카드로 그라운드를 밟은 세르지뉴가 무리한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줬고, 이는 실점으로 이어져 무승부가 됐다.
아쉬움이 남았으나 10경기 무패 기록을 안고 전반기를 마친 대구는 이날 호주 3팀의 불참 선언에 따라 직행하게 된 2021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를 기분 좋게 치를 수 있게 됐다.
대구가 속한 I조는 6월25일부터 7월11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모여 조별리그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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