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기업 20대 직원들 화이자 접종 예약?…허술한 접종 관리 '도마 위'


4일 서울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소분하고 있다. 오는 5일이면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100일이 된다. 연합뉴스
4일 서울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소분하고 있다. 오는 5일이면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100일이 된다. 연합뉴스

7일부터 30세 미만 의료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 예약이 시작된 가운데 일부 대기업을 중심으로 대상자가 아닌 20대 직원들이 예약에 성공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정부가 작성한 대상자 명단 오류로 이 같은 일이 벌어지자 '허술한' 접종 관리의 단면이 드러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당국은 이날부터 15일까지 30세 미만의 의료기관 종사자, 경찰·소방 등 사회필수인력 등을 위해 화이자 백신 접종을 예약받고 있다.

그러나 국내 주요 대기업을 중심으로 20대 직원들이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시스템을 통해 화이자 백신 접종을 예약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들은 상반기 백신 우선접종 대상자가 아니며, 하반기 일반 성인 접종그룹으로 분류된다. 예약 성공기가 나돌자 젊은 직장인들이 혹시나 하는 마음에 너도나도 예약 시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예약 오류는 당국이 대기업의 사내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30세 미만 종사자의 명단을 입력하는 과정에서 의료기관 종사자뿐만 아니라 의료기관을 이용했던 회사 직원들 명단도 일부 포함시키면서 벌어졌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일부 기업의 사내 병원이 일반 사원을 종사자처럼 올려둔 경우가 있어 발생한 문제라며 발견된 문제에 대해선 수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부 직원들이 백신 예약에 성공했더라도 접종 대상이 아니므로 취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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