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에서 과수화상병 추가 확진 사례가 3건 발생해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7일 안동시 등에 따르면 신규 확진된 농가는 길안면 만음리 농가 1곳과 임하면 오대리 2농가 등 총 3곳이다.
당초 안동지역에서는 지난 4일 길안면 묵계리 한 사과재배 농가에서 과수화상병 확진 사례가 발생한 후 사흘 만에 3곳의 추가 확진 사례가 나왔다.
신규 확진 받은 농가들은 모두 사과재배 농가로 파악됐다. 안동시는 매일 지속적인 예찰활동으로 안동지역 사과재배 농가 8곳에 대한 정밀진단을 시행했고 이날 3곳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규 확진된 임하면 오대리 농가는 최초 발견된 길안면 묵계리 농가와 거리상 떨어진 상황이기 때문에 방역본부에서는 감염의 선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수화상병은 잠복기가 2년에서 10년까지도 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감염 시기는 파악하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임하면은 안동지역의 사과재배 주산지로 인접한 과수 농가가 많아 인접 농가에서 또다시 확진 사례가 나오면 100m 구역 내 모든 과수를 매몰처분 해야 되기 때문에 농가 피해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타지역의 사례를 미뤄보면 사과 주산지의 경우 한 개 필지에서 과수화상병이 확진되면 3~5㏊가량을 매몰해야 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안동시 관계자는 "바람을 타고 전염됐을 수도 있고 양봉을 따라서 전염됐을지는 정확하게 파악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재 대다수 직원을 투입해 예찰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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