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 결혼합니다]우형구·김연희 결혼

2021년 9월 26일 오후 2시 대구 노비아갈라 전자관점 벨라지오홀

우형구·김연희 결혼
우형구·김연희 결혼

우형구·김연희 결혼

2021년 9월 26일 오후 2시

대구 노비아갈라 전자관점 벨라지오홀

인생의 가장 큰 텐션으로 다가온 내 사람 김연희.
처음에는 살사댄스를 배우며 '살세라'(여자를 지칭) '살세로'(남자를 지칭)로 만나 서로 얼굴만 알고 지내던 중 어느 뒤풀이 자리에서….
"너는 왜 그렇게 이쁘노?" "니 진짜 이쁘네~" 내가 많이 취해서 했던 말 또 하고 또 하고.
사실은 난 처음 봤을 때부터 반했었어. 술김에 내뱉었던 그 말을 꽁꽁 숨겨 왔었지.
그랬던 지금 우리가 이렇게 결혼을 앞두고 있다니 꿈만 같다.
언젠가 당신이 내게 물었지. "내 어디가 그렇게 좋아?"
나는 "얼굴이 예쁘잖아"라고 잠시도 망설이지 않았지.
시간이 지날수록 그게 다가 아니었어.
성격이 급하고 목소리가 크던 내가 당신을 만나면서 너그러움을 배우고, 할일을 미루던 게으르던 내가 어느새 열심히 일하고 있는 나를 보았고, 내 할 말부터 하던 내가 어느새 당신 말을 듣고 있었지.
당신을 만나면서 사랑과 배려라는 것을 깊게 알게 되었던 거야. 내게 와주어서 고마워.
부족한 나를 만나 한결같은 사랑으로 지켜준 당신에게 늘 옆에서 지켜주겠다는 약속을 해주고 싶어. 평생 옆에서 서로 안마해주고 춤추고 등 긁어주며 살자.
당신 말처럼 때론 친구처럼, 때론 애인처럼, 때론 당신만의 '살세로'로 항상 옆에 서 있을게.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히게는 못 해도 당신이 지은 미소와 웃음이 평생 동안 안 없어지도록 할게.
나한테 와줘서 고맙다. 그리고 사랑한다. 김연희.

※자료 제공은 ㈜고구마/고구마웨딩에서 협조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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