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 통증, 경직, 두통, 어지럼증, 속 울렁거림, 구토감, 팔 다리 저림 및 두근거림과 심리적 불안감 등을 호소하는 환자가 내원했다. 이 환자는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인해 이같은 다양한 증세를 호소했다.
교통사고는 척추, 척추 주위 근육, 관절, 두개천골, 혈관, 자율신경계 등의 다발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이 증상의 특징은 사고 첫 날에는 뚜렷하지 않고 하루나 이틀은 지나야 손상 부위에 부종이 생기면서 증상이 구체화된다는 점이다.
'채찍손상'(편타성손상)은 여러 형태의 교통사고 중 자동차와의 사고 손상 기전을 잘 설명하는 용어이다. 주로 목과 머리 부분에 일어나는 손상을 의미한다.
채찍손상은 두 가지의 단계로 설명한다. 첫 번째 단계는 사고 충격 시 몸 하반신의 전방을 향한 갑작스러운 가속은 목의 과도한 후방 운동과 전방 척추나 인대, 혈관 등의 손상을 야기한다. 두 번째 단계로는 몸 하반신의 갑작스러운 감속으로 견인력과 미세손상은 후방 척추나 인대, 신경 등에 영향을 준다.
이러한 손상의 크기는 사고 당시 자세, 사고 강도, 충격의 방향 등이 좌우한다. 이 중 대상자의 위치는 중대한 역할을 하며 머리 위치는 어떤 부분이 채찍손상에 영향을 받게 되는지를 결정한다. 사고 강도는 가속과 감속이 있는 사고가 더 큰 손상을 주게 된다. 또한 충격의 방향에 따라 전방에서 후방, 후방에서 전방, 좌측에서 우측, 우측에서 좌측으로 구분하며 대개는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후방에서 전방으로의 충격에서 채찍손상이 잘 발생한다.
교통사고로 인한 손상 정도를 파악하는데 감별 검사가 필요하다. 영상학적 검사는 충격이 과다한 경우 골절이나 기타 조직 손상을 알아내는데 유용할 수 있다. 그러나 손상 부위가 연부조직의 미세 손상인 경우가 많고 이런 것들은 영상학적 검사에서 잘 나타나지 않는다. 사고 당사자는 통증과 불편감이 매우 심하지만 엑스레이나 CT, MRI 등의 검사에서는 종종 큰 이상이 없다고 듣게 되는 것은 그러한 이유이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 있는 부위의 가동범위 검사가 중요할 수 있다. 관절의 움직임의 제한을 평가하고 기록하는 것이 환자의 기능적 상태와 예후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한방에서 추나 요법은 손상되어 경직되고 가동성이 떨어진 부분을 찾아 긴장을 줄여주고 가동성을 높여줄 수 있다. 약침 요법은 한약재로 정제해서 만들며 관련 혈자리에 시술하여 회복 속도를 빠르게 한다. 침 치료와 부항요법도 도움이 된다. 한약 요법은 주로 어혈을 풀어주는 약재들로 구성하여 처방하는데 전신적인 다발성 손상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준다.
백상현 대구 수월한방병원 달서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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