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홍준표 "1% 지지? 갤럽 대선 여론조사서 내 이름 빼라"

"여론 왜곡으로 국민 눈 가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14일 대구 수성구 자신의 지역 사무실에서 국민의힘 복당 문제 등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14일 대구 수성구 자신의 지역 사무실에서 국민의힘 복당 문제 등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8일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의 공정성을 의심하면서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자신의 이름을 빼달라고 요구했다.

홍 의원은 지난 1~3일 한국갤럽이 실시한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 조사(만 18세 이상 1천3명 대상)에서 1%의 지지를 받는데 그쳤다. 특히 이 조사(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에서 이재명·윤석열·이낙연은 물론 이준석 전 최고위원(3%)에도 밀리는 성적표를 받았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여론조사가 후보를 결정하는 상황이 되는 판에 공정성이 의심스러운 여론조사가 횡행하게 되면 국민여론을 호도하는 결과가 된다"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지지율이 여론조사 업체 4곳(한국리서치·코리아spq리서치·케이스탯·엠브레인)의 합동 조사인 전국지표조사(NBS), 리얼미터 등에 비교해도 상당히 낮게 나타난다"며 "홍준표에 대한 편향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한국갤럽은 여론조사기관으로서 객관성과 공정성을 유지해야 함에도 그 본령을 넘어 조사를 빙자한 여론 왜곡으로 국민의 눈을 가리고 있다"면서 "지난 대선 이후 참고 또 참았지만, 더이상 참을 수 없어 한국갤럽의 모든 여론조사에 이름을 빼달라고 했다"고 했다.

홍 의원은 한국갤럽에 이같은 요청 사항을 담은 공문을 발송한 상태다. 그는 "향후 한국갤럽이 실시하는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 등 그 어떤 여론조사에서도 '홍준표'의 이름을 넣어 조사하지 않도록 하고 또한 그 조사 결과도 2022년 대선 이후 때까지 발표하지 말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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