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연부화 창녕 따오기 첫 비행, 대견하네~

야생부화 우포따오기 어미 품 떠나 홀로서기 도전

창녕 자연부화 새끼 따오기가 둥지에서 이소하기 위해 비행연습을 하고 있다. 창녕군 제공
창녕 자연부화 새끼 따오기가 둥지에서 이소하기 위해 비행연습을 하고 있다. 창녕군 제공

경남 창녕에서 야생 번식으로 태어난 새끼 따오기 2마리가 첫 비행에 성공했다.

창녕군은 이방면 모곡리에서 번식한 2016년생 따오기 부부의 새끼 따오기 2마리가 부화 후 약 45일 동안 어미의 보살핌을 받고 성장해 9일 오전 5시 30분쯤 둥지에서 무사히 이소(새의 새끼가 자라 둥지에서 떠나는 일)해 첫 비행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 새끼 따오기는 각각 4월 26일, 28일에 자연부화한 개체들로 야생에서 천적의 위협으로 최종 번식을 예단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건강하게 자라 자연의 품에 돌아갔다.

앞서 마을 주민들과 군청 공무원들은 이들 따오기가 야생에서 잘 자라도록 둥지 인근에 먹이터를 만들고 24시간 둥지 인근을 지키는 노력을 기울였다.

창녕군도 정밀 모니터링을 위해 지난 4일 새끼 2마리에게 개체를 구분할 수 있는 가락지(숫자와 알파벳으로 구성)를 채우고 위치추적기를 부착했다.

새끼 2마리의 혈액을 채취해 성별 검사와 유전자 근친 분석을 의뢰해 앞으로 야생에서 부화한 따오기의 개체이력 관리도 지속적으로 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창녕 이방면 옥천마을에서 부화에 성공한 따오기는 수리부엉이의 습격을 받아 각각 수컷 1마리와 새끼 1마리가 희생을 당했다.

자연에서 야생부화한 우포따오기가 둥지에서 이소하여 인근 소나무 가지에 앉아 있다.
자연에서 야생부화한 우포따오기가 둥지에서 이소하여 인근 소나무 가지에 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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