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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절 죽이려해요" 112 신고한 아내 결국 사망, 남편은 경찰오자 '투신'

남편은 범행 현장 들키자 곧바로 베란다에서 투신

자료사진. 매일신문 DB
자료사진. 매일신문 DB

'남편이 나를 살해하려고 한다'는 내용의 경찰신고를 한 40대 여성이 결국 남편의 손에 살해됐다.

9일 일산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0분쯤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남편이 살해하려 한다"는 40대 여성 A씨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문을 강제 개방하고 집 안으로 들어갔지만 이미 흉기에 찔린 A씨를 발견했다. 현장에 있던 남편 40대 B씨는 경찰이 문을 열자 바로 베란다로 뛰어내렸다.

A씨와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두 사람 모두 숨졌다. 현장에서는 B씨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흉기가 발견됐다. 경찰은 목격자와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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