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재개발 지역에서 건물이 무너져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2년 전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도 유사한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잠원동에서도 지상 5층 건물이 철거 도중 무너지면서 차량을 덮쳐 4명의 사상자가 나와 광주 철거 건물 붕괴 참사와 판박이라는 지적이다.
2019년 7월 4일 오후 2시 23분 잠원동에 있는 지상 5층, 지하 1층짜리 건물이 철거 작업 중 붕괴했다.
이 사고로 현장 옆 왕복 4차로를 지나던 차량 3대가 무너진 건물 외벽에 깔렸다. 승용차에 타고 있던 여성은 매몰 약 4시간 만에 구조됐으나 숨졌고, 동승자 등 3명이 다쳤다.
경찰은 철거 현장에서 필요한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해 현장소장과 감리보조 등 2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또 건축주 2명과 건축주 업무대행, 감리, 굴착기 기사, 철거업체 대표 등 6명을 불구속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광주 철거 건물 붕괴 사고도 잠원동 사고처럼 철거 현장에서 필요한 안전조치를 제대로 했는지 등에 대한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고에서는 버스 뒤쪽에 탄 9명은 모두 사망했고 앞쪽에 탔던 8명은 중상을 입었다. 인도에 심어진 가로수가 콘크리트 잔해물이 시내버스를 덮칠 당시 완충 작용을 하면서 버스 전면부 손상이 후면부 보다 적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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