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BTS(방탄소년단) 세트' 인기로 인해 인도네시아 맥도날드 매장들이 일시적으로 문을 닫는 사태가 벌어졌다.
10일(현지시간) CNN인도네시아 등 현지 언론은 인도네시아 맥도날드 곳곳에 BTS 세트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방탄소년단과 협업해 출시한 BTS세트는 전세계 49개 국가에 순차적으로 판매되는 가운데 인도네시아는 전날이 첫 출시일이었다. 현지 SNS에는 각 지역 맥도날드에 손님과 배달기사가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 계속해서 올라왔다. 수도 자카르타 인근 보고르 지역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는 초록색 복장의 배달기사들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몰려온 모습이 전해지기도 했다.

한편, BTS세트를 사 먹으려는 인파가 지나치게 몰리면서 일부 매장들은 영업을 일시 중단해야 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일제히 조명하기도 했다. 당시 자카르타를 포함해 13곳 이상이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고 배달 애플리케이션도 주문도 막혔다.
예상치 못한 대규모 인파에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으면서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까지 제기되기도 했다. 파자르 푸르우토 세마랑시 공공질서기관장은 "세마랑 시내 맥도날드 매장 6곳 가운데 4곳은 이틀 정도 영업을 잠시 중단한다"며 "다시 코로나 위험지역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알렸다.
한편, BTS 세트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세트의 포장지까지 구매하려는 수요도 생겼다. 온라인 경매 사이트 이베이에는 BTS 세트 포장지와 일회용컵, 너겟 박스·소스 등을 판매하는 글이 올라왔다. 포장지는 맥도날드를 대표하는 노란색 대신 BTS를 상징하는 보라색으로 디자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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