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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이준석 당선에 축하…"다시 하나돼 대선승리 나아가자"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31일 영남대학교에서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31일 영남대학교에서 '코로나 이후의 한국과 정치의 역할'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 선출 소식에 유승민 전 의원이 축하를 전하며 "다시 하나돼 대선 승리를 향해 나아가자"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에 "우리 정치의 변화와 혁신을 갈망하는 국민과 당원의 마음이 새 지도부를 탄생시켰다"며 "당대표와 최고위원 당선자 여러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썼다.

이어 "최선을 다하신 모든 후보님들, 정말 고생하셨다. 당선되지 못한 후보님들께 따뜻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치열했던 경선을 뒤로 하고 우리 모두 다시 하나 되어 대선승리를 위해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또 "국민의 아픔에 공감하고 시대의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을 통합시키는 새로운 정치에 새 지도부가 최선을 다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신임 대표는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야권 대권주자인 유 전 의원과의 친분으로 인해 '대선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하지 못할 것'이라는 공격을 받아왔다. 이 대표과 유 전 의원은 바른정당·바른미래당·새로운보수당 등을 함께 하며 '개혁보수'를 주창해왔다.

이 때문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대표의 이번 당선이 유 전 의원에게 유리할 것이라 분석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대표는 후보 시절 공정한 대선 관리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당은 역량 있는 정당이다"라며 "많은 대선 주자들이 찾을 수 있는 플랫폼이 돼야 하고 우리 당원들은 새로 당에 들어오는 모든 당원들에게 당의 가치와 정책을 공유하고 서로 아끼고 지켜줄 의무가 있다"고 했다.

유 전 의원 또한 언론 인터뷰에서 "이 후보가 선출되면 사적인 대화를 모두 끊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이날 오전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36세인 이준석 후보가 당 대표로 당선됐다. 이 대표는 9만3천392표(43.82%)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하버드대 출신의 청년 벤처기업인이었던 이 신임 대표는 2011년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에 의해 지도부(비상대책위원)에 영입된 이른바 '박근혜 키즈'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표는 앞으로 2년 동안 당을 이끌며 내년 3·9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달성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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