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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산업 29.76·평화홀딩스24.32%↑…대구경북 미래車 주가 ‘불기둥’

삼보모터스도 장중 한 때 11.76% 올라…
미래차 육성책에 대구경북 선도기업 재평가 분위기

삼보모터스 직원이 대구 성서산단소재 공장에서 전기차 핵심부품 감속기 생산을 점검하고 있다. 매일신문DB
삼보모터스 직원이 대구 성서산단소재 공장에서 전기차 핵심부품 감속기 생산을 점검하고 있다. 매일신문DB

정부가 미래차 전환에 대한 강한 정책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11일 대구경북 자동차부품사들이 수혜주로 부상하며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평화홀딩스의 주력계열사인 평화산업은 11일 전일대비 29.76%오른 1천635원에 장을 마감했다. 평화산업의 주가는 오전 9시 45분에 상한가까지 뛰어오른 후 이 가격을 끝까지 유지했다.

평화산업은 주력 제품인 고무부품에서 벗어나 전기차 및 수소차 핵심 부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기존 고무 기술을 바탕으로 전기차 열관리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는 복합소재 제품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화산업, 평화오일씰공업 등의 지주회사인 평화홀딩스도 전날보다 24.32% 급등한 5천47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상한가를 유지하다 장마감 직전 소폭 내린 결과다.

평화오일씰공업은 자회사 PFS를 통해 수소차 연료전지 핵심부품(가스켓)을 생산한다. 지난해에만 4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그룹사의 미래차 분야 전환을 이끌고 있다.

삼보모터스도 6.94% 오른 7천5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 때 전날보다 11.76% 상승한 7천890원까지 올랐다. 삼보모터스는 내연기관차의 변속기에 해당하는 전기차 감속기 생산을 확대하고 있으며, 지난 3월 산업부로부터 수소저장탱크, 금속분리판, 배터리 모듈 등 미래차 분야로 사업재편을 승인받기도 했다.

오후 들어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긴 했으나 엘앤에프, 상신브레이크, 경창산업 등 대구경북 이차전지 및 자동차부품 관련주들이 장중 한 때 3~10%까지 오르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미래차 관련주의 급등에는 정부의 미래차 부품 국산화 정책이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인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1차 혁신성장 빅3 추진회의'를 주재하면서 2030년까지 1천개 기업을 미래차 부품 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했다. 특히 미래차 전환을 위해 올해에만 3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부품기업에 대한 사업 재편 컨설팅, 사업화지원, 부품기업과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연계하는 '스마트 브릿지 운영' 등 사업 재편 시스템으로 매년 100개 기업을 미래차 부품 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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