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6·11 전당대회에서 TK(대구경북)에서는 경북에서 3선을 한 김재원 전 국회의원이 유일하게 지도부에 입성했다.
이와 함께 최고위원 5명 중 여성 정치인 3명이 대거 당선되면서 보수정당 전당대회에서 보기 드문 '여풍'이 불었다.
11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조수진·배현진·김재원·정미경 최고위원(득표순)과 김용태 청년최고위원이 선출됐다.
이날 6만2천487표(15.0%)로 선출된 김 전 의원은 유일한 TK 출신이다.
의성 출신인 김 전 의원은 경북에서 17·19·20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원내수석부대표, 정책위의장, 청와대 정무수석,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특히 이준석 대표를 보좌할 최고위원 가운데 3선 이상 중진은 김 전 의원이 유일하다는 점에서 역할론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수락연설에서 "국회의원이 된 2004년 이후 17년 동안 공천을 3번이나 받았고, 또 3번이나 공천을 떨어지고 배우면서 56세가 됐다. 오늘 최고위원 선출되고 보니 제가 원로가 됐다"면서 "최고위원으로서 대선을 앞두고 우리 당이 순항할 수 있도록 모든 일에 중심을 잡고 안정적으로 정권을 창출하는 일에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고위원 5명 중 3명이 여성이다. 보수정당에서 최고위원 자리를 여성들이 휩쓴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최고위원 중 가장 많은 득표를 한 조수진 의원은 비례대표 초선으로 호남 출신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으로 활약하며 거대 여당을 견제하는 '투사' 역할로 앞장서 온 것이 당심을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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