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주에서 백신 접종이 금지된 미성년자에게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데 이어 경남 진주에서는 얀센 백신 예약자가 AZ 백신을 맞는 일이 벌어져 접종 관리가 허술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성 예비군으로 얀센 백신 접종 대상자인 50대 여성 A씨는 11일 오전 진주의 한 의원에서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맞았다.
그러나 병원 측은 실수로 이 여성에게 얀센 백신이 아닌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했다.
해당 의원 관계자는 "백신을 바꿔 접종해 죄송하다. 필요한 조치를 다 하겠다"고 사과했다.
진주시보건소 관계자는 "해당 의원에 백신 관리에 최선을 다하도록 주의를 줬다"며 "백신이 바뀌어 2번 접종해야 하는 A씨를 위해 교차 접종 혜택을 질병청과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광주의 한 종합병원에서 미성년자에게 실수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사례도 있다.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광주 서구의 한 종합병원에서 정형외과 일반 진료를 받으러 온 A(14) 군에게 의료진이 AZ 백신을 잘못 접종했다.
병원 측은 정형외과 진료를 마치고 진통제 처방을 받고 주사를 맞기 위해 주사실을 찾은 A군을 의료진으로 착각하고 확인 절차 없이 AZ 백신을 주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원은 AZ 백신 접종 기관으로 지정돼 27일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해 당시 의료진 등 필수인력에 대한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었다.
방역당국은 해당 병원이 AZ 백신 접종 공간과 일반 주사실을 분리하지 않고 운영하면서, 접종 전 본인 여부, 접종 이력 등을 반드시 확인하는 절차가 생략돼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으로 봤다.
뒤늦게 A군이 의료진이 아닌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파악한 병원 측은 A군의 보호자를 불러 오접종 경위를 설명하고, 이상 반응을 관찰하기 위해 입원시켰고, 다음날까지 이상 반응이 나타나지 않아 퇴원했다.
현재 임산부와 미성년자에 대한 AZ 백신 접종은 안전성 등을 입증하기 위한 임상실험이 충분하지 않아 백신 접종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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