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얀센 백신을 접종한 30대가 접종 사흘 만에 숨지는 사례가 보고돼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얀센 백신은 미국 정부가 보낸 것으로,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30세 이상의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등을 대상으로 접종이 이뤄지고 있었다. 얀센 백신 접종 뒤 사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13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대구 수성구 한 의원에서 얀센 백신을 접종한 A(38) 씨가 이날 오전 3시쯤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A씨는 접종 당일 발열 증상이 있다가 이튿날부터 이 증상은 호전됐지만 혈압은 계속 떨어졌고, 결국 다음날 오후 지역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병원에서 A씨는 수액·진통제 투여 등 치료를 받았지만 13일 오전 3시쯤 결국 숨졌다.
유족 측은 A씨가 평소 건강한 생활을 하다 얀센 접종 뒤 이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는 입장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현재 A씨의 사망과 백신 접종의 인과관계, 기저질환 여부, 의원 측 얀센 보관 상태 등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얀센 백신은 임상시험에서 66%의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중증예방엔 85%, 사망 예방엔 100%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도 64% 정도 수준을 보였다. 얀센 백신은 다른 백신과는 달리 1회만 접종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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