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야권의 가장 유력한 대권 후보로 떠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언론 및 대국민 소통 창구 마련을 끝낸 것으로 보인다.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에 이어 이상록 국민권익위원회 홍보담당관(과장급)이 윤 전 총장의 대선 캠프 대변인을 맡은 것이다.
이상록 홍보담당관은 기자 출신으로, 동아일보 법조팀장 시절 윤 전 총장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담당관 영입으로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과 함께 윤석열 공보팀은 '투톱' 체제를 갖추게 됐다.
13일 윤 전 총장 측에 따르면 이 홍보담당관이 대변인으로 내정됐으며, 이번 주부터 활동한다.
이 홍보담당관은 지난 10일 "13일자로 퇴직한다"는 문자메시지를 권익위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바 있다.
이 홍보담당관은 고려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신문, 한겨레, 동아일보 등에서 기자로 일했다. 이후 CJ 계열 케이블 방송사인 tvN에서 시사교양 책임 프로듀서로 근무하다 지난해 6월 권익위로 옮긴 다채로운 경력의 소유자다.
언론학 박사인 이 홍보담당관은 지난 2008년 BBK 의혹 보도에 따른 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지지율 변동을 주제로 석사 논문을 쓰기도 했다.
이 논문에서 "이명박 후보 의혹 보도가 많아질수록 이 후보 지지율이 낮아졌다"면서 우리 언론도 팩트체크팀을 가동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한편, 윤 전 총장 측은 이준석 신임 국민의힘 대표가 특정 후보에 경선 일정을 맞출 수 없다는 취지의 언급을 해왔으나,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서는 여전히 확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새 당 대표 체제의 안착 여부, 국민의당과의 합당 여부 등 정치판의 구조 변화를 다 살펴본 뒤 입당하겠다는 '선 관찰, 후 행동' 원칙을 세운 것으로 읽힌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포항 찾은 한동훈 "박정희 때처럼 과학개발 100개년 계획 세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