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13일 "가만히 있는 것만이 책임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라와 국민을 위해 민생을 살리고 정권교체를 이루는 것이 책임 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황 전 대표는 이날 경북 경주 월성원전을 방문한 뒤 대구를 찾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선거 실패의 책임은 대표에게 있는 것이 맞다. 국민들이 가장 아파하는 부분에 대해 전국을 다니며 현장도 좀 보고, 가다듬는 시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황 전 대표의 이런 행보는 지난해 4월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에 180석을 안겨주며 완패한 데 대한 책임론을 정면 돌파하면서 대권 행보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나 최근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 당선과 함께 강경보수 세력과 단절을 꾀하며 세대교체를 진행하는 분위기다. 이런 상황에서 강경보수와 올드보이 이미지가 강한 황 전 대표가 대권에 도전하긴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 대표 당선과 함께 정치권에 불고 있는 세대교체론과 관련해서 황 전 대표는 "구태정치에 찌든 분들을 바꾸라는 것 아니겠느냐"며 "취지는 이해하지만, 연세 드신 분들은 모두 뒤로 물러나라는 건 안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교체보다는 융합해서 장점을 살리는 '세대융합'이 맞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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