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전국 일반계 고교의 대학 진학자 수가 전년도에 비해 4만명이나 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학생들의 대학 진학률이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졸업생의 진로 현황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2021년 전국 일반계 고교(일반고, 자율고, 특목고 등 1천815개교)의 대학 진학자 수는 28만5천487명이었다. 이는 전년도(32만5천946명)에 비해 4만459명이나 줄어든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이 벌어진 것은 학령인구가 감소한 탓으로 풀이된다. 특히 200년 이후 역대 처음으로 일반계 고교의 대학 진학자 수가 30만명 미만으로 떨어졌다. 실제 지난 5월 말 교육부가 발표한 2021년 전국 대학 미충원 현황에서도 입학 정원 대비 4만여명이 미충원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2021년 일반계 고교의 전국 평균 대학 진학률은 79.2%. 대구(86.4%)를 비롯해 6대 광역시는 모두 80% 이상을 기록했다. 하지만 서울은 66.0%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전국 평균보다 13.2%포인트나 낮은 수치. 또 일반계 고교 대학 진학률을 자치구별로 비교해보면 서울 서초구가 55.2%로 가장 낮았고, 그 다음으로 낮은 곳이 서울 강남구(56.4%)였다.
고교별로는 대학 진학률이 60% 미만인 125개교 중 서울 소재 고교가 56개교(서울 강남구 12개교, 서울 서초구 9개교 등)로 절반 이상이었다. 대학 진학률이 60% 미만인 학교 125개교를 고교 세부 유형별로 구분하면 자율형사립고가 17개교(전체 자사고 38개교 중 44.7%)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이번 결과를 분석해보면 대학 경우 신입생을 확보하는 데 목이 마르지만 고교 학생들은 자신이 선호하는 대학(서울 소재 또는 주요 대학)에 가기 위해 재수를 불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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