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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백신 오접종 사례 105건…"90건은 30대 미만 AZ 접종"

지난 27일 한 시민이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베스티안 종합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7일 한 시민이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베스티안 종합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오접종 사례가 총 105건 발생했다.

1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총 접종 건수 1479만건 중 접종 오류 건수는 105건이다.

사례별로 ▷접종 대상자 오류 90건 ▷이른 접종 시기 10건 ▷접종 용량 미준수 5건 등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접종 대상자 오류 사례와 관련해 "대부분이 30세 미만에게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른 접종이란 1차 접종을 마친 사람에게 정해진 접종간격보다 일찍 2차 접종을 한 사례를 의미한다.

추진단은 접종 오류의 대부분은 의료기관의 부주의로 발생한 만큼 지자체를 통해 각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 접수와 예진, 접종 대상과 백신 종류, 접종 용량을 단계별로 확인해 접종하도록 긴급 안내했다.

위탁의료기관은 오접종이 발생한 경우 즉시 관할 보건소에 즉각 신고해야 한다. 보건소의 경우 오접종 사례에 대해 경위조사를 하고 당국에 보고해야 하며, 과다 접종과 교차 접종 등으로 인해 이상반응이 우려되는 경우에는 접종자 정밀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

보건소는 또 접종을 계속 위탁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계약을 해지한다.

추진단은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와 협의해 '안전접종 민관대책협의회'(가칭)를 구성해 접종 백신 종류 제한, 백신별 개인식별 표시 부착, 동선 분리, 교육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오접종 최소화 실행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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