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현장에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와의 회담이 성사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일 정상은 지난 12일 회의장에서 첫 대면해 인사를 나눴으며, 같은 날 만찬장에서도 1분가량 만난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식 혹은 약식 회담을 갖지 못했다.
문 대통령은 영국을 떠나 다음 방문지인 오스트리아로 향하면서 SNS에 글을 올려 "스가 총리와의 첫 대면은 한일관계에서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면서도 "회담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 양국 정부가 정상회의를 열기로 합의했지만, 일본이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한일 외교 당국은 지난 11∼13일(현지시간) 영국 콘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기간 약식 정상회담을 하기로 잠정 합의한 상태였다.
당국자는 "우리 측은 처음부터 열린 자세로 일본 측의 호응을 기대했다"며 "그러나 일본 측이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동해영토 수호훈련을 이유로 당초 실무차원에서 잠정 합의했던 약식회담마저 끝내 응해 오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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