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집값' 때문에 주택 매입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앱 이용자 2천292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일부터 보름 동안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33.9%(778명)가 '집을 살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집을 사지 않겠다는 응답자 비율은 처음 조사를 시작한 2020년 상반기 28.8%에서 하반기 29.9%, 2021년 상반기 30.9%에서 하반기 33.9%로 증가했다.
주택을 사들이지 않겠다는 가장 큰 이유는 '주택 가격 상승으로 금액 부담이 커져서'(31.9%) 였다.
이어 ▷거주·보유 주택이 있어서(22.7%) ▷주택 가격이 고점이어서(22.5%) ▷부동산 정책 변화를 보려고(8.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절반 이상이 가격 상승에 대한 피로감과 부담감으로 주택 매입 의사가 없는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반대로 주택을 살 계획이 있다는 응답자는 66.1%(1천514명)를 차지했다. 응답 비율은 2020년 상반기 71.2%에서 하반기 70.1%, 2021년 상반기 69.1%에서 하반기 66.1%로 줄어 들었다.
한편 '내년 상반기까지 주택 매도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과반(51.6%)이 '이미 매도했거나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주택 매도 이유로 ▷거주 지역으로 이동하기 위해(33.5%) ▷주택 면적 확대 또는 축소로 이동하기 위해(23.9%)가 1~2위를 차지해 실거주 중심의 목적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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