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이 마무리된 가운데 정부여당에서 호평이 이어졌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4일 오후 방송된 MBC '2시 뉴스외전'에 출연, "한국이 사실상 G8에 자리매김한 것 아니냐는 국제적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G7 정상회의에 초청된 4개국 중 인도,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의장국인 영국과 관계있는 영연방 국가"라고 구분하면서 "한국이 사실상 유일한 초청국이다. 한국은 2년 연속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았다"고 언급했다.
박수현 수석은 지난 5월 말 만난 후 다시 조우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 및 한국을 언급한 점도 주목했다. 박수현 수석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도 최상이었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와서 G7 정상회의도 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의장국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는 "그렇다. 한국은 단연 최고의 방역 모범국"이라고 호응했다는 것.

▶이 방송에 조금 앞서 이날 오후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G8, 나아가 G5로 발돋움할 한국을 기대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국제사회를 주도하는 G7 정상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셨고,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국제 현안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셨다. 한국의 경제력과 민주주의 수준이 미치지 못했다면, G7초청 또한 없었을 것"이라며 "70년 전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던 나라가 지금은 국제사회에 공헌하는 나라의 하나로 성장했다. 국력이 커지고 위상도 높아진 만큼,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역할과 책임 또한 커졌다"고 언급했다.
이는 한국이 이번 G7 정상회의를 통해 개발도상국들을 위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 기부에 동참키로 한 것에 대한 평가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번에도 한국은 '글로벌 백신 허브'로 입지를 공고히 했다. 지난달 한미정상회담에서 미국의 노바백스, 모더나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엔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CEO와 파트너십 강화를 약속했다"며 한국이 다른 G7 국가들과 함께 코로나19 백신 기부에 동참할 수 있는 저력을 가졌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낙연 전 대표는 "코로나19를 거치며 한국은 더 크고 강해졌다. 세계가 그것을 인정한다.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고 생각한다"며 "우리의 저력을 발판 삼아 우선은 G8을, 미래에는 G5를 목표로 국민과 함께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전 대표는 G5에 포함될 수 있는 한국 외 나머지 네 나라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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