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얀센 백신을 접종한 지 사흘 만에 숨진 30대가 혈액 관련 기저질환을 앓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박영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팀장은 14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해당 사례는 '기저질환은 있었고 혈액 관련 질환이다'라고 기초조사서에 적혀져 있고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박 팀장은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진단명이 구분될 수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 이 건도 갑작스럽게 사망한 부분이어서 부검이 진행 중이다. 그 결과와 종합해서 인과성을 평가하고 설명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대구 수성구 한 의원에서 얀센 백신을 접종한 A(38) 씨가 이날 오전 3시쯤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A씨는 접종 당일 발열 증상이 있다가 이튿날부터 이 증상은 호전됐지만 혈압은 계속 떨어졌고, 결국 다음날 오후 지역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병원에서 A씨는 수액·진통제 투여 등 치료를 받았지만 13일 오전 3시쯤 결국 숨졌다.
유족 측은 A씨가 혈액 관련 질환으로 치료받은 적이 있으나 완치됐으며, 접종 전까지 건강한 상태였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현재 A씨의 사망과 백신 접종의 인과관계, 기저질환 여부, 의원 측 얀센 보관 상태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얀센 백신은 임상시험에서 66%의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중증예방엔 85%, 사망 예방엔 100%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도 64% 정도 수준을 보였다. 얀센 백신은 다른 백신과는 달리 1회만 접종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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