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제철소, 원료야드 전면 밀폐화 추진

10년 후에는 철강석 등 모든 연료 밀폐화 완료

지난해 12월 포항제철소에 지어진 석탄용 밀폐형 저장설비 사일로. 포항제철소 제공
지난해 12월 포항제철소에 지어진 석탄용 밀폐형 저장설비 사일로. 포항제철소 제공

포항제철소(소장 남수희)가 2031년을 목표로 원료야드 전면 밀폐화 사업에 들어간다.

지난 연말 2천억원을 투입해 석탄용 밀폐형 저장설비 사일로를 8개 증설하면서 현재 포항제철소에는 94만t의 석탄을 저장할 수 있는 17개의 사일로가 운영중이다. 사일로는 원료를 밀폐해 보관하는 설비로, 원료 비산이 바람에 날리는 것을 방지한다.

포항제철소는 앞으로 단계적으로 원료 야드 전체를 밀폐화해 원료 비산을 저감할 계획도 세웠다. 원료 야드 밀폐화는 모두 2단계로 진행한다.

우선 2022~2026년 추진하는 1단계 원료 밀폐화 사업은 석탄·코크스·부원료·블렌딩 광 등을, 2027~2031년 예정인 2단계 사업에서는 철광석까지 모두 밀폐화한다.

원료 특성에 따라 콘크리트 구조물인 사일로의 모양이 정해질 예정이며, 사업이 종료되는 2031년이 되면 모두 206만t의 원료가 모두 밀폐형태로 저장된다.

밀폐화가 마무리되면 원료가 비산되는 것을 막아 주변 지역 대기 환경이 크게 나아질 전망이다. 또 제철 공정 과정에서 사용되는 원료가 바람 및 강우에 의해 손실되는 것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보관 중에도 수분 제어가 쉬워 제품 품질 및 조업 효율 향상이 기대된다.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대기오염물질 감축 투자 계획에 따라 사일로 신설, 소결공장 청정설비 구축, 부생가스 청정설비 강화, 환경 집진기 증설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경문제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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