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영 시인이 등단 40년 만에 처음으로 우화소설을 냈다. 밴쿠버의 모든 새가 가장 우러러보고, 오래된 원주민까지 가슴 벅차하는 '빅버드'라는 존재를 제목이자 주요 소재로 끌어왔다. 자연스레 소설의 배경도 밴쿠버 연안과 중심가다.
이야기는 동네 원주민처럼 나다니는 까마귀, 갈매기, 가마우지, 앵무새, 독수리 등 여러 새들의 시선에 비친 인간 세상이다. 시인은 인간의 비합리적 본성을 들여다 본다. 그러면서 다름을 존중하고 자신의 자리에서 본분을 다하는 것이 지혜롭게 삶을 헤쳐가는 태도라고 말해준다.
시인은 1982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시로 당선됐다. 이후 시인 장정일과 2인 시집 '聖·아침'을 냈고, '숨은 사내', '맹산식당 옻순비빔밥', '무향민의 노래' 등의 시집을 냈다. 272쪽, 1만4천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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