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준석 "대변인단 생계 걱정 없게 활동비 주고파"

국민의힘 공개오디션 통해 선발…한달에 약 300만원 지원 받을 듯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예방한 김부겸 국무총리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예방한 김부겸 국무총리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정당 역사상 처음으로 시행되는 공개선발 오디션을 통해 국민의힘 대변인과 상임부대변인에 발탁될 경우 한 달에 약 300만원 정도의 활동비를 지원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16일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지만 사무처 당직자들이 급여를 받는 것처럼 새롭게 뽑히는 대변인과 상근 부대변인도 활동에 필요한 금전적인 지원을 정례적으로 받을 것"이라며 "그동안의 지급관례 등을 고려하면 한 달에 약 300만원 정도가 지급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공개선발 오디션 방식을 제안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대변인단으로 활동하는 동안은 생계 걱정 없이 주어진 책무에 최선을 다해 당을 대표할 수 있도록 활동비를 충분히 지급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낸 바 있다.

당내에선 공당 대변인의 정치적 위상을 고려하면 금전적인 처우는 제1야당 대변인 자리가 가지는 매력 가운데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고 평가하고, 지원자 가운데 상당수는 정치적 도약을 위한 경력 관리 또는 언론에 자주 노출되는 이점을 보고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당 관계자는 "메시지를 내놓는 대변인의 성별과 나이 그리고 경력에 따라 내놓는 논평의 전달효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다양한 컬러의 대변인단을 구축할 것으로 본다"며 "공개오디션 선발 대변인 1호라는 상징성도 있기 때문에 경쟁률이 상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앞두고 대중적 인지도가 필요한 예비후보군을 중심으로 지원자가 형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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