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말 7초' 대권 도전 선언을 예고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16일 "보수, 중도, 진보 그리고 문재인 정부에서 실망한 탈진보까지 모두 아우르겠다"며 반문(반문재인) 빅텐트론을 제시했다.
윤 전 총장 측 이동훈 대변인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에 입당을 하든지 원샷 국민경선을 하든지 보수진영에서 중심을 잡고 중도와 진보진영을 끌고 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계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입당과 관련해선 "국민의힘을 정권교체 플랫폼으로 생각이 되면 할 수도 있는 것"이라며 "아직 결정된 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의힘에서 이기는 것만으로는 큰 의미가 없다. 내년에 대선에서 민주당을 압도해야 한다. 지금의 국회 지형이 사실 국민의힘이 100석이지 않느냐"며 "보수와 중도, 이탈한 진보세력까지 아울러 승리해야지 집권 이후에 안정적 국정운영을 도모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계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권이 윤 전 총장 검증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이른바 'X파일'과 관련해선 "(윤 전 총장은) 전혀 거리낄 게 없다는 입장"이라며 "공세가 오더라도 본인은 떳떳하다"고 일축했다.
이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이 정치참여 선언 이후 전국을 돌며 민심을 경청할 계획"이라며 "좀 상징적인 곳들을 찾아서 국민들의 목소리를 좀 들어보자고 말씀하신다"고 전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의 '죽마고우'로 알려진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초선의원 공부모임 강연에 참석, 윤 전 총장에 대해 "민주주의의 법치, 정치와 사법의 균형 회복에 제일 부합하는 리더십"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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