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16일 포항운하에서 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선박 자율운항 시연회를 가졌다.
이날 현대중공업그룹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회사인 아비커스(Avikus)사는 국내 최초로 선박의 완전 자율운항에 성공했다.
자율운항의 핵심기술은 인공지능이 선박과 항로 주변을 분석해 이를 증강현실 기반으로 항해자에게 알려주는 '하이나스'(HiNAS)와 자동 선박 이접안 시스템인 '하이바스'(HiBAS) 등이다.
이런 첨단 기술을 활용해 포항크루즈 선박 상용선은 이날 약 10㎞ 길이의 포항운하에서 출항부터 운항, 귀항, 접안에 이르는 무인 자율운항을 완벽하게 이뤄냈다.
이번 시연회는 카이스트와 목포해양대, KT 등이 함께 참여했다. KT는 5G 기반 무선망 이동기지국 및 관제 월보드 대화면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 영상을 현장에서 표출했다.
시연회에는 한국조선해양 김성준 미래기술연구원장, 아비커스 임도형 대표를 비롯한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 KT 김준근 전무, KAIST 김진환 교수, 한국해양대 우주현 교수, 포항해경 및 영국선급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국토부의 해양 ICT 기반 신산업 육성을 위한 경제 기반형 도시재생 사업지로서 포항운하와 송도해양 일원이 선박 자율운항 실험 실증의 테스트베드 최적지임을 전 세계에 알려준 현대중공업지주, 아비커스사, KT 등 관련 기업 및 기관에 감사하다"며, "향후 송도 해양 ICT 기반 신산업 육성 사업에도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구미 '탄반 집회' 뜨거운 열기…전한길 "민주당, 삼족 멸할 범죄 저질러"
尹 대통령 탄핵재판 핵심축 무너져…탄핵 각하 주장 설득력 얻어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
이낙연 "'줄탄핵·줄기각' 이재명 책임…민주당 사과없이 뭉개는 것 문화돼"
尹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임박…여의도 가득 메운 '탄핵 반대'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