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인수에 뛰어들어 주가가 급등했던 쌍방울 그룹 관련주들이 급락세로 돌아섰다. ㈜성정이 이날 이스타항공 우선 매수권을 행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쌍방울이 인수전에 참여할 수 없을 것이라는 실망감에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17일 오전 9시 26분 쌍방울은 전날 대비 13.24%(139원) 하락한 911원에 거래 되고 있다. 쌍방울은 전날 24.46% 하락한 1천50원에 거래를 마감한 데 이어 이틀 연속으로 급락 중이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성정에 우선매수권을 부여하고 별도로 공개 경쟁입찰을 하는 스토킹 호스(Stalkign Horse) 방식의 매각을 추진했다.
쌍방울그룹은 본입찰에서 성정보다 약 100억원이 높은 1천100억원대를 인수금액으로 제시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쌍방울의 주가는 급등했다.
하지만 성정이 인수 금액을 높여 쌍방울과 동일한 금액에 이스타항공을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이되면 성정이 이스타항공 최종 인수자로 확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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