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산림복구에 성공한 '유일한 나라' 라고 찬사를 받은 현장에 와서 보니 그 이유를 알게 됐고, 같은 마음으로 찬사를 보냅니다"
지난 16일 우리나라 산불방지와 산림사업 모범사례 지역을 찾아 산림분야 정보 교환에 나섰던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회원국 공무원들의 반응이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동티모르 등 3명의 협력기구 회원국 공무원들은 각국에서 산림분야에서 중책을 맡고 있는 산림 전문가들로 지난 1월부터 협력기구에서 연수중에 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16일 남부지방산림청을 찾아 산림재해종합상황실 운영, 산불현장 통합지휘본부 시연, 지난해 4월 발생한 안동산불현장 조림지, 스마트양묘장 및 숲가꾸기 현장 등 산불과 산림사업에 대해 관심있게 살펴봤다.
특히, 이들은 더운말씨지만 동남아시아와 여건이 다른 우리나라 산림사업 현장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산불감시 원격제어·드론 운영 등 ICT기술을 융합한 산불예방·진화시스템 및 스마트 양묘 시스템 등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이 주도해 설립한 국제기구 초청으로 현장 견학을 하게 되어 매우 뜻 깊다"며 "유엔식량기구의 산림복구 성공에 대한 평가를 현장에서 직접 보면서 새삼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한편, 아이사산림협력기구는 2012년 우리나라 산림청 주도로 설립한 산림분야 국제기구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산림보전 및 산림복원 사업, 산림황폐 방지, 산림분야 전문인력 양성 등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사무국은 서울에 있다.
조병철 남부지방산림청장은 "17일이 '세계 사막화 방지의 날'인 관계로 회원국 공무원의 방문이 더욱 의미가 있었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AfoCo 회원국과 우리나라 산림현장의 정보교류를 더욱 확대함으로써 회원국 상호 간에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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