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주영 작가 'What Representation-그 푸른 날개'전…22일부터 포항 청포도미술관

김주영 작가
김주영 작가 'What Representation -그 푸른 날개' 대표 작품.

김주영 작가의 개인전 'What Representation(어떤 재현)-그 푸른 날개'전이 오는 22일부터 내달 4일까지 포항 청포도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생활 속 자연 풍경을 인공 조명과 어우러진 색을 통해서 탐구한 작품들로 구성됐다.

시각적 반응에서 색은 가장 강력한 요소 중 하나로, 조명 빛과 어우러진 바다, 나무, 꽃을 통해 감각과 정서로 풀어낸 '색이 품은 공간의 독백'을 김주영 작가는 사진이라는 매체로 표현해냈다.

작가가 빛과 어둠의 경계에서 만난 세상은 새로운 설렘이 되었고, 늘 존재하고 있는 모든 것들은 작가에게 또 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경계에서 만난 빛과 색의 파편적인 이미지를 채집하면서 작가는 사라져가는 순간과 다가올 시간을 맞이했고, '어떤 재현'은 지금, 여기, 길에서 작가 스스로의 안부를 묻는 작업으로 승화됐다.

윤석홍 시인은 "김주영의 사진을 보면 사물이나 주변 풍경에 대한 심도 있는 관찰의 과정을 읽어낼 수 있다"며 "한 순간의 관찰이 아니라 사물의 움직임과 변화를 선점해 읽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작가"라고 평했다.

그는 "김주영의 '어떤 재현'은 모든 사진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기보다는 느끼는 사진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그런 것을 느끼면서 작가가 관통해온 시간을 되돌아보고 지난한 삶의 여정을 어떻게 겪어 왔는지를 알아보는 것은 작품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주영 작가는 2016년 'The Sea', 2021년 '어떤 재현' 등 두 차례 개인전, 2013년부터 포항, 부산, 울산, 대전 등에서 수차례 초대전을 가졌고, 다수의 단체기획전과 그룹전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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