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혁신 일자리 모델로 정부도 관심을 보이는 '안동형 일자리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경북 안동시는 최근 시청 청백실에서 권영세 안동시장, 김호석 안동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권순태 안동대학교 총장과 안동형 일자리사업단 관계자, 안동시 관련 부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동형 일자리사업' 추진상황 보고회를 가졌다.
'안동형 일자리사업'은 AI융합교육, 창업지원, 농식품소재, 바이오백신, 문화관광 분야에 예산을 지원하고, 기업이 필요한 인력을 지역 대학이 양성한다. 이를 통해 지역 기업에 인턴십 지원 등을 통해 취업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사업이다.
이 자리에서 권영세 안동시장은 "지역 대학이 무너지면 지역 경제가 무너진다. 지방자치단체와 대학이 손을 맞잡고 청년일자리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지역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또, "청년과 기업이 만족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발굴해 10년 후 인구 30만 명의 첨단강소도시, 청년창업 친화도시, 글로벌 관광도시로 변모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역혁신 일자리 모델 '안동형 일자리'
안동형 일자리 창출 모델은 전국 최초로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사업이다. 대학이 중심이 돼 추진된다. 기업이 함께 상생하는 지역혁신 일자리 모델 사업이다.
지방정부인 안동시는 2021년부터 2030년까지 10년 동안 해마다 가용 예산의 10%, 모두 1천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 5개 부서가 참여한다.
안동대와 가톨릭상지대, 안동과학대가 함께 한다. 지역 전략산업 분야 인력 양성과 중소기업 기술 지원, 창업 지원에 나선다. 4개 지역고교, 재직자 대상, 실업자 및 미취업자 대상 4차산업 혁명 핵심기술인 AI융합 교육에도 나선다.
여기에다 지역 기업에 국책사업과 연계한 인턴십, 이와 연계한 취업을 실시한다. 지역관광 거점도시, 노지 스마트팜 시범사업, 대마 특구사업, SK바이오사이언스, 동물세포실증센터 등에 1인당 월 150만 원의 인건비를 지원하면서 6개월의 인턴십을 운영한다.
안동형 일자리 사업은 ▷개방혁신 통한 대학주도형 일자리 창출 ▷지역기업 연계형 3중 교육 안전망 구축 ▷강소기업 육성 및 중소기업 혁신 ▷차별화된 안동형 일자리 사업 ▷기존 사업 연계 및 시너지 효과를 추진 방향으로 정했다.
대학 혁신, 중소기업 혁신, 창업 혁신, 특별인턴 혁신, 고교연계 혁신, 재직자 실업 혁신 등 6대 혁신 전략도 마련해 놓고 있다.

◆교육·육성·창업 생태계 구축 통한 일자리
지난 2월 안동대학교에 '안동형 일자리사업단'을 설치했다. 단장 1명과 센터장 5명, 행정지원팀 5명 등 11명으로 구성됐다. 연구원 3명도 채용했다.
사업단은 일자리 인프라 조성을 위한 교육·육성·창업 생태계 구축 사업에 나선다.
우선, 스마트팜, 바이오·백신,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지역 고교와 대학을 연계한 AI융합 교육을 통해 현장 전문인력를 양성한다. 이 밖에 미취업자와 실업자 교육, 디자인 스쿨 및 영상 아카데미 교육도 함께 진행한다.
지역기업 인턴십 지원, 창업기업 지원, 대학(생) 창업 육성, 일자리 생태계 구축 등 사업도 추진한다. 창업과 기업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지역기업 인턴십 지원'은 7억2천100만 원의 예산으로 1인당 월 150만 원을 지원해 6개월 동안 기업에 인턴십을 운영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 30명,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에 7명을 인턴십으로 운영해 센터에 1명, 바이오기업에 2명이 취업했다.
창업동아리 활동지원과 맞춤형 창업 코칭, 창업 활동비 지원 등 학생 창업동아리 활동 지원과 육성에도 나선다. 안동지역 대학 창업 동아리 10개 팀에 500여만원씩 지원한다.
예비창업자들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창업 기업 지원사업인 '창업 첫걸음 사업'에 10개 기업이 신청해 놓고 있다. '창업 성장 사업'에는 9개 기업이 신청했다.
사업단은 창업 커뮤니티 구축과 센터 운영을 통한 창업생태계 구축에도 나선다.

◆스마트팜·백신산업 등 산업화 지원
안동형 일자리사업단은 스마트팜 개방혁신 지원센터를 마련한다. 스마트팜 실습장의 스마트 장비 구축을 통해 인력양성과 스마트팜 교육혁신 중심지로 구축해 농산업 패러다임을 선도한다는 각오다.
센터에는 4억 원의 예산으로 작물 Pn측정기·loT기상장비·드론·센서 등을 비치하고, 빅데이터 서버를 구축한다.
지역 스마트팜 기업 육성과 농식품 소재 스마트팜 붐업을 위해 '스마트팜 기업 혁신 R&BD 지원'도 추진한다. 스마트팜 ICT기업 지원, 스마트팜 센서 및 장비 기업 지원, 스마트팜 혁신기술업체 지원, 스마트팜 신규이전 기업 지원, 대마 관련 연구지원 등이다.
백신 분야 사업도 추진한다. 백신융합 플랫폼기술개발 및 산업화 지원, 백신산업 전문인력 양성 고도화, 경북백신 클러스터 R&BD 활성화 사업 등이다.
유치기업과 대학 감염병 대응 백신기반 기술 공동개발에 나서고, 백신 관련 지역 유치기업 채용 연계 인턴십 지원을 통해 경북 백신산업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한 연계기업 유치 확대를 추진한다.
안동의 백신 클러스터의 핵심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 안정화와 활성화 지원, 이를 통한 지역의 백신개발 R&BD 역량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김현기(안동대 멀티미디어공학과 교수) 안동형일자리사업단장은 "안동형 일자리 사업을 통해 1만 명의 인력 양성, 강소기업과 청년벤처 각 100개, 중견기업 20개를 육성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지역기업 육성과 확대 성장을 추진해 평균 5% 이상의 기업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공동기획 : 안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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