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수비 출전 김하성, 깜짝 결승 투런포 오늘은 '킹하성'

지난달 31일 이후 20일 만에 손맛 시즌 4호 홈런, 9회초 병살 수비로 승리 완성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이 20일 구단 트위터 계정에 결승 홈런을 터뜨린 김하성의 사진과 함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이 20일 구단 트위터 계정에 결승 홈런을 터뜨린 김하성의 사진과 함께 "한국의 스웨그(Swag·힙합 문화 특유의 멋과 흥)"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날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김하성은 결승 투런포로 샌디에이고의 7대5 승리를 이끌었다.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깜짝 결승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냈다.

김하성은 팀 동료 부상으로 잡은 출전 기회에서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김하성은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서 5대5로 맞선 8회말 좌월 투런 홈런을 날렸다. 자신의 시즌 4호 홈런.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홈런으로 7대5로 승리했다.

이날 김하성은 선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5회초 수비에서 간판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하다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대수비로 교체 출전했다.

8회 2사 주자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상대 팀 우완 불펜 히스 헴브리를 상대로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가운데 몰린 시속 143㎞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그대로 담장을 넘겼다.

김하성이 홈런을 친 건 지난달 3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 경기 이후 20일 만이다.

수비에서도 김하성은 빛났다. 9회초 김하성은 병살 수비를 펼치며 직접 경기를 끝냈다.

김하성의 올 시즌 타율은 0.209에서 0.213(155타수 33안타)으로 상승했다. 타점은 20개로 늘었다.

이날 김하성의 대활약에 구단은 공식 트위터 계정에 김하성과 관련한 게시물을 무려 7개나 올리면서 찬사를 보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트위터 계정을 통해 김하성의 홈런 영상, 사진, 세리머니 영상, 세리머니 사진 등 갖가지 모습을 소개하며 '영웅'이라고 불렀다. 김하성은 '킹'이라는 뜻의 왕관 모양 이모지도 보였다.

이와 함께 "한국의 스웨그(Swag·힙합 문화 특유의 멋과 흥)"이라는 글과 함께 태극기 이모티콘을 붙이기도 했다.

제이스 팅글러 샌디에이고 감독도 김하성을 추켜세웠다.

팅글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타티스 주니어가 빠졌을 때 뭔가 얻어맞은 듯했지만 우리는 계속 싸워야 했고, 그 방법을 찾아냈다"며 "김하성은 우리 팀에 엄청난 존재"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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